스 포 있 음
중반부까지는 폈으니 읽는다는 생각으로 보다가
후반부부터 전개가 몰아쳐서 한자리에서 끝까지 쭉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7년의 밤도 종의 기원도 내 취향의 스토리는 아니었던 걸로...~
잘 쓰기는 잘 쓴다 진짜루
인물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읽다보면 그 사고전개가 다 납득이 가고,
살인의 감각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문장력도 뛰어나서 활자를 읽는데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다
그냥 내가 칼을 쥐고 살을 찢고 있는 것 같달까
그래서 정말 잘 쓴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했음
독서는 간접경험이라는데
나 그런 경험까지는 대리로 하고 싶지 아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게 작가의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것지
근데 결정적으로 결말이 불호였다
이야기 속 유일한 선역이라 할 수 있는 해진에게
유진의 온갖 악행을 뒤집어 씌우고
바닷물에 빠뜨려 죽여서 해명도 못하게 만들고...
유진은 살인귀짓을 접지 못할 거라는 암시를 남기는 결말
아... 짜증났어
현실도 속터지는데 그보다 더 속 답답해지는 결말이라
맥이 다 빠졌다
그냥 나는 단순하고 깊이없대도 권선징악 결말이 좋다
걍 영화가 좋아서 한 우물만 파며 살아온
해진이 인생 어케 보상할거임?!??!?!?!??!?어??!?!?!
후반부에 진짜 재밌게 읽다가
결말에서 힘이 쭉 빠져버리긴 했지만
영원한 천국도 궁금하긴 해서
읽어보긴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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