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픽은
<쇼군 이에모치-정실 카즈노미야>
쇼군이 여자면 정실은 남자일텐데 왜 여여관계성으로 뽑았느냐...
..............책으로 확인 plz
황실이 있는 교토에서 막부의 근거지 에도(도쿄)로 오게 된
카즈노미야는 처음엔 쇼군을 포함한 에도사람들을 개무시하며
이렇게 까칠한 모습이었음
하지만...
깨끗하고 올곧은 성품의 쇼군 이에모치를 만나
한결같은 그녀의 지지 아래
본인의 나약함을 하나씩 꺼내놓게도 되고 (슬픈 사연 다수 보유ㅠ
이에모치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게 되며
고귀한 황녀가 손수 와이프의 신발 배달도 해주구.....
(금쪽이 개과천선
끝에가서는 이렇게........................................................
..............................................
미치겠다 이 미친사랑.......
성애적인 사랑은 아닐지라도
이에모치와 카즈노미야에게는 서로가
이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였음
포스팅은 감정 변화가 극적이었던 카즈노미야를 중심으로 했지만
이에모치도 마지막에 ..........(스포).........를 하면서 서로에게 서로뿐인 둘의 관계를 보여줌..ㅠ
하.......
정말............
사랑은 자해다 222............
그리고 그 소식(ㅅㅍ)을 들은 카즈노미야의 표정
요시야스가 츠나요시를 바라는 감정엔 성애가 끼어있지만
이에모치와 카즈노미야의 관계에는 성애 빼고 모든 게 다 있어서 나를 미치게함......
둘은 자매도 아니고 모녀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왜 혈연도 본능도 거스르는 사랑을 하고 있느냐고
어떤 연결점도 없는 둘이면서 왜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생각하고 위해주는 거냐고...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란 말임?????????????????
에로스적인 사랑만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음 없어 업다고~!!~
둘의 사랑은 성애라는 본능이 배제됐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보다 진하고 깊어서 아름다운 것임
남녀로 했으면 이 느낌 ㅅㅂ절때 안 나
하아.......... 눙물나...........ㅠ
둘 말고도 오오쿠에서 쌍방사랑은 많았지만
(쇼군 이에미츠-아리코토, 쇼군 이에사다-타네아츠 등등, 쇼군 츠나요시-에몬노스케 등등)
나한텐 이 둘의 트루럽이 원탑임...........
욕정 같은 불순물은 깨끗이 걸러진 순수한 결정같은 감정이라서......
내 심장 박박찢어놧잔아
둘 서사의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눈물찔끔흘림
사랑했다.......................... 증말
어떤 남녀 커플도 나한테 이런 과몰입을 선사해주지는 못햇서
이렇게 세 편에 걸쳐 쓰리픽 얘기를 해보았다...
요 셋이 젤 인상깊었던 관계성이었고
추가로 둘을 더 꼽자면
4. 아오누마-쿠로키-이헤에-히라가겐나이-타누마 오키츠구
5. 이에모치-카즈노미야-타키야마-타네아츠
인데
뽑아놓고 보니 난 걍 ... 에로스가 배제된 관계성을 더 선호하는 듯ㅋ
4번은 적면포창 연구 스쿼드고
5번은 막부말기 고위층 조합인데
4는 신의로 뭉쳐 대의를 향해 뚝심있게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심금을 울렷고.. 정말 각자에게 재난과 다를 바 없는 역경이 닥쳤지만
끝끝내 꺾이지 않아서 날 울부짖게 만들엇음,,,,,,,,,,,
5도... 역사의 한 대목이 끝나가는 혼란한 시기에
기댈 장소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의지하고 의지가 되어주는 게
묘하게 따뜻한 느낌을 줘서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진짜 <오오쿠>는 한편의 대서사시다.............
성별 전복된 독특한 세계관이 궁금하다? 오오쿠를 보장
영웅의 일대기를 보며 가슴이 웅장해지고 싶다? 오오쿠를 보자
됐고 궁중 암투물이 좋다? 오오쿠를 보자
진한 남녀로맨스가 당긴다? 오오쿠를 보자
난 여여가 좋은데? 그렇다면 정말 오오쿠를 봐야한다
복잡한 감정물, 치밀한 심리묘사가 좋아 >> 오오쿠ㅇㅇ 희노애락애오욕을 다 느낄 수 O
말햇자나 종합선물세트라고
재미를 주는 방식이 너무나 다채로워서
분명 당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야기가 오오쿠 안에 하나쯤은 있음
수많은 등장인물이 각자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거든...
(이제 막 깨달은 건데, 그래서인지 주인공은 얘다! 라고 단언할만 한 인물이 없음
결론은
요시나가 후미는 천재다
몰일록은 실화다... (아님
이제 1년 정도 오오쿠 내용을 열심히 머리에서 날려버리고
1년 뒤 텅 빈 머리로 재주행 가야지
그땐 놓친 것들이 보이면서
더 재미날 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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